백악관 UFC 테러 음모 19세 용의자 모친 신고로 적발
FBI, 대회 나흘 전 파악해 용의자 5명 기소…드론 띄우고 총격 계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인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렸던 이종격투기(UFC) 대회 'UFC 프리덤 250'를 겨냥한 테러 계획은 한 용의자 어머니의 신고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UFC 프리덤 250이 열리기 나흘 전인 지난 10일 이미 테러 음모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검찰에 기소된 용의자 5명 중 한 명인 타이센 프로퍼(19)의 어머니의 신고가 결정적이었다.
WSJ에 따르면 프로퍼의 어머니는 아들이 '전직 군인 및 기독교 기반'의 단체와 온라인으로 소통해왔는데, 이 단체 구성원들이 극단적인 종교적 성향과 반정부 정서를 표출하고 정부의 부패와 제프리 엡스틴 사건 처리 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왔다고 진술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특히 아들이 무기를 구매하고 워싱턴DC 북서쪽 인근지역을 조사해 지도를 작성한 것은 물론 신체를 단련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또 아들이 문자메시지와 인스턴트 메신저인 디스코드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추가적인 사진과 지도를 전달받았고, 뭘 하느냐는 질문에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정찰'과 '기습 및 도주 작전'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은 수사당국은 11일 오하이오에 있는 프로퍼의 집을 수색해 다량의 사용된 탄약 상자와 빈 탄피, 전술복 등을 발견했다.
프로퍼도 당일 진행된 조사에서 UFC 대회 기간 중 조직적인 공격을 계획했음을 시인했다.
그는 특히 공격 목표를 혁명을 촉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프로퍼에 대한 조사를 통해 수사당국은 해당 계획에 연루된 다른 사람들의 온라인 아이디를 확인했고, 이들이 백악관 상공에 폭발물을 실은 무인기를 띄워 폭발시킨 뒤 대피하는 관중들에게 총격을 가하려고 계획한 점도 파악해냈다.
공범으로 지목된 다니엘 에스크리지의 미주리주 자택에서는 총기와 탄약, 전술 장비 등이 발견됐다.
에스크리지 부인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스스로를 해당 단체의 모집담당자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또 다른 공범인 브라이언 오마르 로아와 마이클 앨런 토머스의 자택과 차량에서도 총기가 발견됐다.
토머스는 수사당국에 자신이 테러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 다른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했다고 시인했으며, 로아는 UFC 경기에 항의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차를 몰고 가려고 한 것은 맞지만 테러 음모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고, 지난 4월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도 테러에 노출되는 등 반복적으로 신변 위협을 받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