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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핵합의와 다를게 뭔가" 트럼프 비난하는 공화 강경파

최고관리자 0 41 05.25 05:05

상원 군사위원장 이례적 경고 성명…1기 참모도 줄줄이 비판 입장

트럼프 "오바마 합의와 정반대"…'협상팀에 서두르지 말라 지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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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지난 22일(현지시간) 로저 위커 미국 연방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진행 중인 종전협상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가치 없는 합의를 추진하라는 잘못된 조언을 받고 있으며 이란과의 합의 추진으로 미국이 약하다는 인식만 퍼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는 내용이었다.

위커 위원장은 이란의 재래식 병력을 파괴한 뒤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보복의 위험으로 직언을 꺼리는 공화당 내 분위기와 다르게 상당히 강도 높은 수위로 발표된 이례적 성명이었다. 

이번 전쟁을 통해 이란의 역내 영향력을 무력화시켜야 한다는 공화당 내 강경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성명이기도 했다. 

하루가 지나 23일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한 종전에 합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강경파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번 합의로 이란이 역내에서 상당한 위상을 확보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애초에 전쟁을 왜 시작했는지 의문이라는 취지의 비판을 했다. 

위커 위원장도 엑스에 별도의 글을 올려 "대이란 군사작전을 통한 모든 성과를 헛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도 협상 관련 보도들이 틀리기를 바란다며 심히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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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1기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관료들도 줄줄이 우려를 밝혔다.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존 볼턴은 24일 "위커 위원장의 말이 전적으로 맞다"면서 "보도가 맞는다면 이란은 상당한 승리를 거두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란은 예전에도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했는데 이제 와서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믿는 것인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국무장관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도 현재 이란과 논의되고 있는 협상안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협상안과 똑같은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연달아 게시물을 올려 미국 협상팀에 서두르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이란과 합의를 한다면 이란에 엄청난 현금을 주고 핵무기의 길을 열어준 오바마의 합의와 달리 적절하고 좋은 합의일 것"이라며 "우리의 합의는 오바마의 합의와 정반대"라고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접근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보 취급을 당하고 있다"면서 "그는 이란에 더 극단적인 정권이 들어서게 했고 우리를 이전보다 더 나쁜 상황으로 몰아넣었다"고 비난했다. 

미국과 이란은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합의하고 전쟁 종식을 선언한 뒤 60일간 핵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견 접근이 상당히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적인 성과 없이 종전을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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