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계 의원들, 스틸 주한대사에 "적임자" "차별발언 사과를"

美 한국계 의원들, 스틸 주한대사에 "적임자" "차별발언 사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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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유권자 행사서 공화 영 김·민주 앤디 김 의원 상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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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미 하원 동아태소위 위원장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인 영 김(공화당·캘리포니아) 의원은 23일(현지시간)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의 부임을 앞두고 "중요한 한미관계에 있어 적시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미 워싱턴DC의 LG 워싱턴사무소에서 열린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콘퍼런스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큰 역할을 하실 것으로 보고 기대가 많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틸 대사는) 한국을 잘 이해하시고 미국을 잘 아시는 분이다. 한미관계라든지 대북 대응 문제 등을 잘 아시고 실향민 가족으로서 북한 인권 문제도 굉장히 잘 이해를 하고 있다"면서 스틸 대사가 북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도 관심이 크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미국의 이민단속 강화와 관련한 한국 내 우려와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미국에 오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아메리칸 드림의 기회를) 먼저 합법적 이민자들에게 주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난해 주도적으로 발의한 '한국과의 파트너 법안'의 취지가 같은 맥락이라며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의 파트너 법안'은 한국 기업과 미국 기업의 협력 증진을 위한 것으로 전문적 지식·기술을 보유한 한국인 1만5천명에게 고숙련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미지 확대앤디 김 상원의원
앤디 김 상원의원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한국계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민주당·뉴저지)은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하원의원을 지낸 스틸 대사가 과거 군복무 경력이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후보들에게 인종차별적 공격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스틸 대사는 아시아계 미국인 후보들에게) 공산주의 동조자라고 비난하고 미국보다는 중국 편에 서 있다고 했다"면서 "모욕적이고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 인선은) 정치적 충성심에 따른 것이어서는 안된다"면서 "전략적 동맹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인선이어야 한다. 한국에 미군이 대규모로 주둔하는 상황에서 그런 인종차별 공격은 대사직에 어울리지 않으며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틸 대사는 최근 미 상원의 인준 절차를 마쳤고 한국 정부의 사전 동의(아그레망)도 받아 곧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있었던 상원 인준 표결 당시 찬성 55표, 반대 39표로 민주당에서 반대표가 많이 나왔다. 

이날 행사에는 코리 부커 연방 상원의원(민주당·뉴저지)도 참석해 "미국의 행정부와 사법부, 의회에서 한국계 커뮤니티가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정치권을 비롯한 미 사회 지도층에 한국계 인사들의 진출이 시급히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KAGC는 미국 내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활동해온 단체다. 송원석 KAGC 사무국장은 "15년 전만 해도 의회에서 한국계 보좌진을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약 90명이 의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오늘 행사를 토대로 앞으로도 한인 사회와 미 정치권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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