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변호사 1만명 '엑소더스'…트럼프 "해고된 것"

美 연방정부 변호사 1만명 '엑소더스'…트럼프 "해고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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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보도…연방정부 변호사 5명 중 1명꼴로 이탈

대규모 인력감축·트럼프정책 반대 이유…反이민 주도 국토안보부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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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 연방정부 소속 변호사 1만명 이상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가 연방 고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연방정부 변호사 수는 약 3만7천명으로 2024년 말 대비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규 채용이 약 3천200명 이뤄졌음에도 정부를 떠난 변호사는 1만명을 넘어 2024년 말 재직자 기준으로는 약 5명 중 1명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NYT에 따르면 정부를 떠난 변호사들은 일반적인 퇴직·이직 외에도 대규모 인력 감축의 영향으로 직장을 잃거나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반대해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처·기관별로는 교육부의 변호사 수가 2024년 말 645명에서 올해 3월 303명으로 53%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주택도시개발부(HUD)는 448명에서 271명으로 40% 줄었다.

전체 연방정부 변호사의 4분의 1 이상을 고용하는 법무부 소속 변호사는 1만2천975명에서 1만310명으로 2천665명 줄며 인원수 기준으로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에 변호사 수가 증가한 주요 기관은 국토안보부(DHS)뿐이었다. 국토안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 강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법률 관련 인력이 21% 늘었다.

NYT는 "이들의 퇴직은 대통령이 공공서비스직을 희망하는 변호사들에게 '최고의 직장'으로 여겨지던 연방정부의 이미지를 얼마나 빠르게 훼손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신 이런 일자리를 찾는 많은 이들이 법원에서 행정부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는 민주당 소속 주 법무장관 사무실과 비영리 단체로 몰려들고 있으며, 이는 노련한 변호사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 세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변호사 감소로 행정부 정책을 법정에서 방어하거나 규제를 검토하는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대규모 인력 이탈에 대해 "아주 좋은 일"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몰락해 가는 뉴욕타임스는 마치 끔찍한 일인 것처럼 보도했지만, 사실은 정반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떠나는 사람들은 국가를 파괴하고 정부를 무기화해온 급진 좌파 딥스테이트 광신도들"이라며 "많은 이들은 떠난 게 아니라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인력 공백 우려를 일축했다.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공보 담당자는 NYT에 "행정부는 공공서비스에 헌신하고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게 한 약속을 실현하는 데 전념하는 근면한 미국인들을 채용하고 지원하는 데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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