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아니에요"... 머리에 '양파망' 쓰고 산책 나선 강아지들의 사연
반려견의 귀에 진드기 등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양파망'을 얼굴에 씌우고 있다. 사진=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여름철 반려견 산책 도중 진드기 등 벌레가 귀나 얼굴에 들러붙는 것을 막기 위해 양파망이나 장독대 망을 활용하는 보호자들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양파망 버리지 마시라'는 제목과 함께 초록색 채소망을 머리에 쓰고 산책하는 강아지들의 사진과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외부구충제를 바르는데도 씻기다 보니 귓속에 진드기가 붙어 있었다"며 "반려견이 풀숲에 머리를 자꾸 넣어서 양파망을 씌워봤는데 생각보다 저항 없이 적응을 잘해준다"고 전했다.
A씨는 양파 성분이 강아지에게 해로운 점을 고려해 망을 세척한 뒤 노끈 대신 느슨한 고무줄로 교체해 착용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도 장독대 망을 씌운 반려견 사진을 공유하며 공감을 표했다. 이들은 "학대가 아니라 반려견을 보호하기 위한 아이디어"라며 이색 방충 대책을 공유했다.
실제로 여름철 풀숲이나 잔디밭에 서식하는 진드기는 지나가는 동물의 피부에 붙어 흡혈하며, 반려견에게 고열·식욕부진·구토 등을 유발하는 감염병을 옮길 수 있다. 일부 진드기 매개 질환은 사람에게 전염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산책 후 반려견의 귀, 목, 발가락 사이 등 진드기가 붙기 쉬운 부위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만약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손으로 무리하게 잡아당길 경우 진드기의 이빨이나 구기가 피부에 남아 2차 감염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핀셋 등 도구를 사용해 제거하거나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