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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남녀의 21년전 실종 미제사건, 유튜버가 해결

HawaiiMoa 0 433 2021.12.12 09:00
21년 전 10대 청소년들이 몰던 실종 차량이 물 밖으로 견인되고 있다. [유튜브 캡처]

21년 전 10대 청소년들이 몰던 실종 차량이 물 밖으로 견인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미국 중남부 테네시주(州)의 한 시골 마을. 이곳에서 21년 전인 2000년 18세였던 에린 포스터와 17세인 제레미 베텔이 홀연히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10대 청소년들의 실종에 당시 경찰의 수사가 이어졌지만, 21년이 지나도록 이들의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 포스터와 베텔은 미제 사건(Cold case) 파일 속 기록으로만 남았다.

그러나 두 청소년의 실종사건 실마리를 찾은 이가 나타났다. 스쿠버 다이빙 유튜버다. CNN 등 현지 언론은 유튜버가 21년 전 미제로 남은 10대 청소년 실종사건의 일부 단서를 제공했다며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독자 1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익스플로링 위드 넉'(Exploring with Nug·본명 제레미 보 사이즈)은 지난 4일 '21년 전 실종사건 해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제레미가 테네시주 화이트 카운티의 한 강에서 녹이 슨 자동차 한 대를 발견하고, 끌어올리는 과정이 담겨있다.

고무보트를 타고 강을 살피던 제레미는 수색 장비를 갖추고 강 밑으로 다이빙했다. 강바닥에서 제레미는 잔뜩 녹이 슨 차 한 대를 발견했다. 창문은 모두 닫힌 상태였다. 제레미가 손으로 트렁크 부위를 닦자 '폰티악'(Pontiac)이라는 이름과 '473-EJR'이라는 번호판이 나타났다. 21년 전 실종 청소년들이 몰던 자동차와 같은 차종, 같은 번호다.

물 밖으로 나온 제레미는 "그들을 찾아서 매우 기쁘다"라면서도 "21년 동안 누군가 그들을 찾아주길 기다렸다니 믿을 수가 없다. 몹시 슬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분이 이상하고, 설명하기 어렵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차량에서 제레미가 뜯어낸 번호판을 토대로 경찰이 출동했고 해당 차량을 물 밖으로 견인해 올렸다. CNN에 따르면 이 차량은 2000년 4월 실종된 포스터와 베텔이 운전하던 것으로, 수사당국도 해당 차량이 두 사람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차 안에는 에린과 베텔로 추정되는 유골도 있었다. 유골의 신원은 DNA 검사 중으로 아직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다.

스쿠버 다이버인 제레미는 물속에서 누군가 잃어버린 듯한 오래된 물건을 찾아내는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업로드하던 인물이다. 21년 전 실종 사건에 관심을 가진 계기에 대해 그는 "실종자 데이터베이스를 살펴보던 중 두 명의 10대가 사라진 이 사건이 눈에 띄었다"며 "그들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지점에 큰 강이 흐르는 것을 알게 됐고 수중탐사 장비를 들고 현장에 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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