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거대 체인도 ‘흔들’
전국에 지점을 가진 거대 유통 체인들이 팬데믹 여파로 긴축 경영을 선언하고 있다. 발전하는 이커머스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 건강 이슈로 인한 대면 쇼핑 기피 현상, 치솟은 치안 문제 등이 이유로 꼽힌다. CVS 헬스는 지난 11월 약 1만 개 스토어 중 9%를 폐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에도 3년간 매해 300여 개 스토어를 폐점할 예정이다. CVS는 소비자가 온라인 소비를 선호하는 것에 대한 경영 전략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남겨지는 매장에 대해서도 현재 약, 잡화, 약간의 그로서리 품목을 판매하는 것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약국으로서의 정체성에 집중하며 선별된 매장에 대해서는 기본 의료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메이시 백화점 또한 이커머스 영향으로 지점을 닫는 기업 행렬에 동참했다.
쇼핑몰 또한 공실률 상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최근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팬데믹 락다운 직격탄이 거대 체인들을 휘청이게 하는 것은 예견된 수순이다. 2020년 JC페니와 니먼 마커스는 파산을 신청했다. 또 다른 약국 체인인 월그린의 지점 축소 이유는 조금 다르다. 지난 10월 샌 프란시스코의 지점 몇 곳을 폐점하겠다고 발표한 배경은 절도라고 알려졌다. 월그린은 평소보다 46배나 증가한 절도 행각에 대응하기 위해 전 지점의 시큐리티를 강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생활용품 유통 체인인 타겟 또한 치안 문제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지역 지점 폐쇄를 결정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샌프란시크코가 소매 절도의 천국이 된 이유가 체사 보딘 지검장이 950달러 미만의 절도를 기소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고객의 쇼핑 선호도가 온라인 구매로 바뀌었기 때문이든, 치안 때문이든 덩치가 큰 기업일수록 팬데믹 이후 경영에 있어 기존의 방식에 대한 심사숙고와 적응력에 대한 부담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