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성탄절 ‘항공대란’, 주말 4500편 취소
24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의 항공편 안내 전광판 모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크리스마스 연휴 전 세계에서 4500편이 넘는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EPA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크리스마스 연휴 전 세계 항공사들의 비행편 취소가 잇따르며 ‘항공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성탄절이 포함된 이번 주말 전 세계적으로 취소 항공편이 4500편이 넘는다. 연휴 시즌을 맞아 항공기 이용 수요는 늘었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항공사 직원들이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일하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해 인력난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 비행 구간은 악천후 까지 겹쳐 결항 사태를 악화 시켰다.
항공기 지연 사태도 1만건이 넘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4일 하루에만 전 세계에서 7000여 편의 여객기가 정시에 뜨지 못했다.
항공사별로는 이날 기준 중국 동방항공(477편)과 중국국제항공공사(188편) 등 중국 항공사 2곳의 취소 건수가 1∼2위에 올랐다. 미국에선 유나이티드항공(181편), 델타항공(158편) 등의 취소 사례가 잇따랐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결항 사태가 성탄절 휴가 시즌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AP 통신은 미국 델타 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오미크론 때문에 직원이 부족해 상당수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번 주 전국에 걸친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이 비행기 운항하는 항공 승무원에게 직접 영향을 줬다”며 “이 때문에 일부 비행편을 취소해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은 이날 병가를 낸 조종사들이 늘었다며 미국행 등 대서양을 건너는 비행기 수십 편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코로나 대유행 이래 확진자가 최고치로 급증했고 많은 항공사 직원들이 코로나 밀접 접촉자로 확인돼 출근을 못 하는 등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일손 부족으로 항공기 정상 운항이 어려워지자 미국 항공사 로비 단체 에어라인스포아메리카(A4A)는 항공사 직원들의 격리 기간을 현행 10일에서 5일로 줄여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