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경고에 삼성전자 노조 "우리 얘기 아냐", "갈등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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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경고에 삼성전자 노조 "우리 얘기 아냐", "갈등 키워"

최고관리자 0 1 6시간전

초기업노조 위원장 "LG유플러스 이야기…우린 납득 가능한 수준 요구"

2대 노조 "충분한 이해없는 단정적 평가…에두르지 말고 분명하게 해야"

'국민 10명 중 7명 우려'에도 파업 고수…산업부 장관에는 항의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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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최근 조합원 커뮤니티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이 삼성전자 노조에 대한 경고 아니냐는 질의에 "LG(유플러스) 보고 하는 이야기다. 30% 달라고 하니"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처럼 납득 가능한 수준(15%)으로 해야 하는데"라고 덧붙였다.

최근 LG유플러스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한 자신들의 요구는 합리적인 만큼 대통령의 비판 대상이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LG유플러스 노조의 요구는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8천900억원이고, 임직원이 약 9천800명임을 고려하면 1인당 2천700만원 수준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대로면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임직원은 1인당 6억원에 가까운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도 이날 대통령 발언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노동자의 요구를 충분한 설명 없이 과도한 요구로 일반화하는 데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노조도 상생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있는데도 일부 조직 노동자를 향해 '자기만 살겠다는 행태'로 단정하는 것이 타당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나아가 "어떤 요구가 왜 제기됐는지 충분한 이해 없이 이를 단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갈등을 해소하기보다 오히려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삼노는 또 "대통령이 노동 현안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이고 균형 있는 메시지를 제시해 주길 바란다"며 "특정 노동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에둘러 표현하기보다 보다 분명한 방식으로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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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투쟁 결의대회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나 부당한 요구를 해서 국민에게 지탄을 받게 된다면 해당 노조뿐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

특정 기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 노조 파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삼성전자 노조를 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많았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삼성전자 파업에 대해 응답자 69%가 "무리한 요구 및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로 부적절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정책실도 삼성전자 파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이번 파업 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상황이다.

노조는 최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파업 사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공식 항의하기도 했다.

홍광흠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항의 서한에서 "장관께서 지난 기자회견을 통해 보여준 민간기업 노사관계에 대한 불균형한 시각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며 "반도체 산업 노동자 악마화에 대해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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