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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철민, 폐암 말기 투병 끝에 별세

HawaiiMoa 0 999 2021.12.16 07:20
OSEN

김철민 페이스북


폐암 말기 투병 중이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끝내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58세.

김철민은 1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세상을 떠났다.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그는 투병 2년 끝에 결국 눈을 감았다.

김철민의 투병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허리 통증을 느껴 쓰러졌고, 폐암 말기 선고를 받은 후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 투병 중에도 그는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포기하지 않고 암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는 등 삶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힘을 줬다.

투병을 이어오던 김철민은 지난 10일 SNS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는 글을 남겼다. 의미심장한 글에 대중들의 걱정은 커졌고, 이에 김철민은 투병 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SNS 프로필로 바꿨다. 이 SNS가 김철민의 마지막이었다. 김철민은 11일 SNS 프로필 사진을 바꿨고, 5일 뒤인 16일 세상을 떠났다.

김철민의 부고 소식을 30년 지기 절친 DJ 하심은 믿지 못했다. 그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부고 소식을 듣고 빈소로 가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추억의 음악다방’ DJ 하심은 김철민과 30년지기 ‘절친’이다. 그는 지난 10월 OSEN과 인터뷰에서도 김철민을 걱정하면서도 “분명 이겨낼 것”이라는 믿음을 보인 바 있다.

DJ 하심은 30년지기의 부고 소식을 SNS를 통해 전했다. 그는 SNS에 “하늘의 마음자리. 광대 김철민. 소풍 끝내고 원래 있던 그 자리 하늘나라로 귀천했네요. 그동안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고 추모했다.

OSEN

슬픔을 최대한 억누르고 친구를 보내는 모습이 먹먹함을 자아냈다. DJ 하심은 “(김철민이) 그동안 많이 힘들어했다.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전화 통화도 하고 영상 통화도 했다. 그걸 알고 있기에 하늘에 가서는 거기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버스킹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 투병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SNS에 올리기도 그랬다.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철민은 천생 광대였다. 늘 자신감에 넘쳤었다. 버스킹을 했던 때를 떠올리며 더 많은 무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에도 영상 통화로 ‘버스킹을 하면 암이 극복될 것 같다’고 해서 얼른 나아서 함께 다니자고 했던 게 떠오른다”고 말했다.

DJ하심은 김철민의 뜻을 다시 한번 전했다. 그는 “포기하지 말고, 쓰러지면 일어나면 되니까 어떤 난관도 포기하지 말고 극복했으면 한다. 자신감을 잃지 말고, 그렇게 포기하지 않으면 더 자유롭고 행복한 일들이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07년 MBC ‘개그야’의 ‘노블X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대학로에서 꾸준히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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