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붕괴된 브라질 암벽, 관광보트 덮쳤다
Hawaii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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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8 17:17
브라질의 유명 관광지 호수의 한 절벽에서 거대한 바위가 떨어져 내리면서 근처 관광 보트들을 덮치는 참혹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6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 푸르나스 호수에서 절벽 위 바위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푸르나스 호수는 ‘미나스의 바다’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관광 코스다. 사고 당시 푸르나스 호수에는 바위 절벽 부근에 여러 척의 소형 보트와 유람선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갑자기 암벽에 균열이 생기면서 거대한 바위가 배 2척 위로 떨어져 내렸다.
각종 SNS에는 사고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서는 바위가 쪼개지기 시작하자 영상을 촬영하던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바위가 호수 위로 떨어지면서 거대한 물보라가 솟구치기도 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미나스 제라이스주 공보실은 소방 구조대가 잠수부들과 함께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나스 제라이스주는 최근 폭우와 홍수로 약 1만7000명의 수재민이 집을 잃고 대피했던 지역이다. 주 관리들은 2주간 계속된 폭우가 바위 절벽의 균열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